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인 하남선이 27일 완전 개통했다. 하남선은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 7.7km를 잇는 노선이다.
27일 오전 5시30분 경기 하남시청(덕풍·신장)역-하남검단산역을 잇는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이 2단계 구간이 첫 운행을 시작했다. 하남선이 개통되면서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역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천호역에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 30분 이내, 강남역까지는 5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하남선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인 ‘표정속도’는 시속 40㎞다. 도착 마지막 하행선 열차는 평일의 경우 새벽 0시6분, 주말은 새벽 0시3분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예상보다 늦은 개통으로 인해 불편하셨음에도 인내해 주신 원도심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남은 지하철 3·9호선·위례신사선·GTX-D노선 모두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까지 하남의 '5철(5개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통식을 생략하고 김 시장과 시민대표 일부가 함께 탑승하는 자율 체험 행사로 대체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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