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과제가 많다”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장관은 지난 29일 화상으로 열린 ‘평화유지구상’(A4P) 출범 3주년 기념행사‘ 기조연설에서 “유엔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에서 평화를 재건한 우리나라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그간의 노력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으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의 변함 없는 확고한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PKO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 의지를 표명하며, PKO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포용성 강화, 지속가능한 평화 기여, 새로운 도전 대응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소개하고 PKO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겠다며 각국의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PKO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8년 ‘A4P’를 출범시킨 바 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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