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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평화의 꿈 다시 심을 때"…DMZ 비마교 복구에 23억원 지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 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8일 지난해 집중 호우로 유실된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인 비마교 복구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23억 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복구 작업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으로 중단된 'DMZ 평화의 길' 탐방 재개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비마교 복구에 23억 원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교량 신설과 접속도로 개설에 내년 3월부터 착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DMZ 통합시스템 구축에도 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DMZ의 역사·생태·문화유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는 정부·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 등이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추협은 남북협력기금의 자금 운용 허용 제한범위 및 위험한도를 조정하고 목표수익률을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남북협력기금 자산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교추협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평화의 꿈을 다시 심을 때"라며 "남북이 원하는 방식으로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교집합을 확인하는 대화부터 시작해서 공동의 지향점을 향한 중단 없는 협력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이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며 "한반도의 운명이 다시 평화를 향할 수 있도록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리 선조들은 이즈음 봄밭을 갈고 파종하며 한해 농사를 시작했다"면서 "이날 회의도 평화의 밭을 갈고 남북 시간을 파종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올해 내내 풍성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가을걷이 때 풍년의 시간으로 돌아올 수 있길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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