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여 만에 200명대 후반으로 오르면서 4차 유행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하루 동안 29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2,88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90명, 해외 유입 8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이달 들어 100명대 후반으로 올라서더니 20∼22일을 포함해 10번이나 200명대로 나왔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이용자 30명과 종사자 5명 등 35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1일 이용자 1명이 확진된 뒤 이용자와 직원 등 전수검사를 벌여 22일 3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이용자들은 모두 70∼90대 노인이고 종사자들은 30∼60대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 센터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안성시 한 골판지 제조업체 관련해서는 직원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고양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지난 16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누적 79명), 안산시 보험회사(누적 17명) 관련해서는 1명씩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138명(46.3%)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80명(26.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5명이 됐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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