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요청하면 협력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송 의원은 "한·러 정부가 협상을 통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식약처, 복지부에서 검증 후 최종 승인이 되면,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코로나 19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그는 "현재 스푸트니크V는 약 60여개 국가에서 쓰고 있고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인증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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