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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도 귀국용 항공편 중단 아냐…산소통도 조달할 것"





정부는 27일 한국-인도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켰지만, 인도 교민을 태우고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허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항공편 운항 중단 이후 적막한 서울 종로구 에어인디아 사무실. /연합뉴스


27일 외교부가 인도에서 연일 30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귀국용 항공편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귀국 목적 부정기 항공편은 여전히 운항이 가능하다”며 “재외국민 복귀를 위한 부정기편 운항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도 내 코로나19 이중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한국 정기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면서도 현지 교민들의 귀국 목적인 부정기 항공편은 중단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최 대변인은 “현지에서 부족한 의료용 산소 및 병실부족 문제의 지원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대사관과 진출 기업들이 자체 보유 중인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위급한 재외국민에게 직접 긴급 지원하는 한편, (외교부도) 한인회 등과 협의해서 한국으로부터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외교행랑편을 통해 긴급 조달하는 방안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터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인도에서는 병원이 환자 수를 감당하지 못하자 사람들이 집에서 산소발생기 등 필수 의약품을 구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병원조차 의료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의료용 산소발생기 등은 암시장에서 정상가 80달려(약 8만9,000원)보다 10배 높은 660~1,330달러(약 74~1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산소발생기 긴급 조달를 우리 국민이 밀집한 첸나이 지역 한인회와 뉴델리 지역 한인회와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략적으로 첸나이 지역에 5,000명, 뉴델리 지역에 4,000명 그리고 뭄바이 지역에 1,000명 가량 모여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아가 정부는 인도에 상당한 규모의 방역 및 보건 물품을 협력할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우선적으로 우리 정부는 인도 측과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체 물품을 즉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인도의 방역 협력 물품의 규모는 수백만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의 보건·가족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3144명이다. 인도의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29만5,041명을 기록한 이후 6일 연속 급증하면서 26일 35만2,991명으로 집계됐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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