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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당내 소통 죽어 민심 반영 안돼…재보선으로 확인”

소통 위해 “대면 의총 일정 잡겠다”

강성 당원은 ‘열성 당원’으로 불러

현안 관련 질문엔 “경과보고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민주당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제시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에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핵심은 당내 민주주의 강화”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 등 표현을 썼다”며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들이 좋아하는 논리만 취합해 자기강화를 하는 구조가 아니라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당 내부 소통 부족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봤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 소통이 죽어버리면 민심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몇 가지 논리가 주도하게 돼 자기교정이 되지 않는다”며 “4·7 보궐선거를 통해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30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토론을 하고 의원들 워크샵도 열어 쓴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내 소통 강화 차원에서 대면 의원총회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의총이 어려웠는데 국회 본회의장이나 대회의실을 이용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대면 의총 일정을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의로 해석하고 서로 상처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초재선 의원들과 소통하고 당 인선이 되는 대로 의원 연수회 등을 통해 집단적으로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도 했다.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서는 “강성 당원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열성 당원이라는 표현을 쓰겠다”며 “그분들의 열정이 시스템을 통해 수용돼 개혁 에너지로 승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문제와 부동산 문제, 반도체 문제 등에 대해서는 그간의 경과보고 청취나 정책 리뷰가 선행돼야 한다며 즉답을 미뤘다. 송 대표는 “경과보고를 들어보고 당 차원에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문제에 대한 단계적 토의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이슈를 놓고는 “집권 여당이니 정부 측 의견을 충분히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정부가 지금까지 구체적 정보와 통계 가지고 고민해온 과정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해해야 한다. 내일 중 정책 리뷰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반도체 문제를 두고도 “그동안 진행된 경과보고를 듣고 반도체 산업이 미중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반도체 특위, 부동산 특위, 백신 특위 3개를 재구성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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