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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與 첫 대선 출마…"1,500조 규모 한국판 테마섹 만들 것"

싱가포르식 고수익 국부 펀드 운영

"국미연금 고갈 시점 18년 늦출 것"

"젊은 세대와 함께 혁신 선도국가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있다./권욱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여권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Temasek)'과 같은 방식으로 개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가진 출마선언식에서 "한국판 테마섹 구상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세계 최대 최고 규모의 국부펀드를 구성, 효율적인 국부관리 및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테마섹은 싱가포르 재무부가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국영 투자기업으로, 전문 투자자들로 구성돼 지난 2019년까지 20년 간 7%의 투자자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연금이 보수적으로 운영하다보니 다른 나라 연기금보다 수익률이 3%포인트 가량 낮다"며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 등 각종 국내 연기금을 통합해 1,500조 규모의 국부펀드를 만들면 다양한 투자 전략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투자 부서를 전문 투자자들로 꾸려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서 수익률을 해외 연기금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국민연금 수익률이 1%포인트 오르면 연금 고갈 시점이 6년 늦춰지는 만큼 고갈 시점을 18년 가량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정치 지도자들은 진영 논리와 갈등 구조에 빠져 사회 통합과 미래 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용진이 우리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일류 혁신선도국가로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정치 세대교체를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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