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과연 국민의 편인가 아니면 코로나19 편이냐"고 13일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안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으로 바쁜 정부의 발목을 잡고 국정 공백을 초래하고있는 국민의힘의 목적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행정부를 총괄할 총리 임명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야당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디. 윤 원내대표는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헤아린다면 절대 보일 수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월요일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뵙고 간곡히 처리를 요청드렸지만 야당 입장은 요지부동"이라며 "국민의 삶에 무한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써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께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조속히 열어주십사 다시 요청드릴 예정"이라며 "2시엔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표결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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