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건설의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다.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열린 태광맨션 조합원 총회에서 97.4%의 찬성률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비는 약 8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으로 태광맨션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총 299가구의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2022년 4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3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뺀 14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쌍용건설은 그 동안 부산에서만 총 19개 단지 약 2만가구를 공급하며 브랜드 선호도를 높인 결과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사업지 인근에만 6개 단지 약 6,000여 가구의 쌍용건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향후 브랜드 타운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또 주택형,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등 고급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더 플래티넘’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현재 약 2조원에 추정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약 4조원, 총 26개 단지 약 2만5,000가구의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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