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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화산 폭발…최소 15명 사망·이재민 3만명

22일 저녁 니라공고화산 분화…용암 시가지 인근에서 멈춰

500여 채 가옥 파괴·170여명 어린이 실종…사망자 늘어날 것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고마에 있는 니라공고화산이 22일(현지시간) 폭발해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용암이 인구 200만 명의 도시 고마로 흘러내리자 주민 수천 명이 대피 길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고마에 위치한 니라공고화산이 폭발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5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AP, 로이터 등 외신들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저녁 6시 민주콩고 동부 비룽가 국립공원에 있는 니라공고화산이 분화해 용암이 남쪽 키부호수변에 있는 고마 쪽으로 밤새 흘러내리다가 시가지 인근에서 가까스로 멈춰 섰다.

이번 분화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최소 1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9명은 황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민주콩고 정부가 밝혔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민주콩고 고마에 위치한 니라공고화산의 폭발로 인해 대피한 시민들과 유엔평화유지군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화산 분화로 5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된 가운데 5,000여명의 시민이 고마시에서 국경을 넘어 르완다까지 대피하고, 2만5,000명은 민주콩고 북서쪽 사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170명 이상의 어린이가 실종됐으며,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대피 과정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한 임시 보호시설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진 니라공고화산의 분화는 2002년 1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화산 분화로 고마에서 250여명이 숨지고 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공항 활주로의 절반을 포함한 고마시 상당 부분이 용암에 파괴되기도 했다. 고마는 유엔평화유지군 등 유엔 인도주의 기구들의 허브로, 많은 국제구호단체·기구들이 이곳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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