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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방역조치 해제

내달 1일부터 접종증명·거리두기 폐지

실내마스크 착용·출입국 방역은 유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변에서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적용되는 현재의 방역 조치에 대한 연장 승인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접종자 등에게 발급하는 면역증명서인 '그린 패스' 제도는 물론 실내외 거리두기 조치도 모두 해제된다.

다만 보건부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출입국자에 대한 격리·검사 제도는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이스라엘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불과 6개월 전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탁월한 의료진 덕분에 세계 최고의 백신 접종을 진행했고, 장기간 낮은 감염률이라는 보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감염률 지표는 '그린 패스'와 ‘퍼플 패스(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출입 시 거리두기 제한)’ 제도 폐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향후 코로나19 감염 확산 조짐이 나타나면 다시 방역 조치를 가동할 것이라며 감염률이 높은 국가를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누적 감염자가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9%가량인 83만9,000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6,400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면서 상황은 역전돼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풀었다.

3차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 1월 중순 한때 1만명을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간 50명대 내외로 유지됐다. 전체 검사 수가 줄어드는 토요일인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명이었다.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0.2% 선을 오르내린다. 한때 8만8,000명에 달했던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도 510명까지 줄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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