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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신 접종 ‘인구 절반’인 7억 돌파…방역 규제는 그대로

남부 광둥성을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산

중국산 백신에 대한 낮은 신뢰도도 여전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중국 베이징의 한 접종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량이 7억 회분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부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규제는 더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중국내 코로나19 백신의 누적 접종량은 7억482만6,000 회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하루 동안에만 전국에서 중국산 백신 2,291만8,000 회분을 접종했다. 누적 접종량을 1회분씩으로 계산하면 중국 인구(14억1,178만명) 가운데 50%가 백신을 맞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영 신화통신은 누적으로 7억 회분의 백신 접종이 6억 회분을 넘어선지 겨우 5일 만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앞서 누적 접종 1억 회분에서 2억 회분까지는 25일, 2억 회분에서 3억 회분까지는 16일, 4억 회분까지는 9일, 5억 회분까지는 7일, 6억 회분까지는 5일이 각각 걸린 것을 감안하면 접종 속도가 계속 빨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방역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다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나온 뒤 방역은 더 강화됐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지역을 봉쇄하고 이동 제한에 나섰다. 지난 2일에만도 광둥성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해외에서 귀국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장기간 격리도 그대로다. 중국산 백신을 맞은 자국민도 예외는 아니다.

백신 효과에 대한 자신없음도 이러한 규제 유지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산 백신의 효과는 이를 수입한 지역마다, 국가마다 들쑥날쑥하다. 일부 수입해 중국산 백신을 맞은 지역에서 대규모의 재확산이 일어나 중국 당국을 당황하게 했다.

지난 1일 중국산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51%라고 지적했다. WHO의 긴급승인 기준인 50%를 겨우 넘은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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