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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 반성문 “20세기 갇힌 86세대, 새 세대 에너지 안 빨아들여”

대담집서 “저항 의식만 팽배…변화에는 둔감”

기본소득 논쟁에 “‘찬성은 선, 반대는 악’ 아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도심 항공 고도 제한 관련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86세대들은 정치 중심부에 올라왔는데 과거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처럼 새로운 세대의 에너지를 빨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을 포함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 반성하는 차원에서다.

이 의원은 13일 출간된 대담집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에서 “많은 젊은이들은 50대 이상 세대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책에서 “민주화를 얘기하다 보니 기존 생각에 저항하려는 의식만 팽배해 있고, 새로운 변화에는 오히려 둔감해진 것이 아니냐”며 “가상자산, 주 52시간 노동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신념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의 리더십은 세상의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고집이나 아집을 버리고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결정하는 실사구시의 정치, 결과에 책임지는 정치로 전환하는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생산적 복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줬던 ‘책임지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을 둘러싼 최근 논쟁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을 찬성하면 선이고 반대하면 악인 것도 아니다”라며 “조선 시대에는 제사를 며칠 지낼 것인가를 놓고 삼족을 멸했다. 이런 양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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