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판을 지원하는 기업 티쿤(대표 김종박)이 한 방향 위주로 전개되는 기존 전자상거래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구촌 곳곳에 다국가를 연결하는 첨단 전자상거래 모델을 이끌고 있다. 티쿤은 '판매자가 어느 나라에 있든지 공급조건이 좋은 나라에서 상품을 소싱하고, 수요가 많은 나라로 판매한다'는 새 차원의 비즈니스를 완성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자상거래는 한 나라에서 한 나라로 물건을 파는 한방향 판매가 일반적이었다. 한국의 판매자가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 등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하는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여 그 나라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이 과정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을 소싱처로 활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 판매자가 중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제품을 소싱하고, 제3국으로 판매하는 다국가 거점의 해외직판 방식은 아직까지 일반화되지 않았다.
티쿤에서는 충무로의 스티커와 동대문의 리본 자재를 지구 반대편 나라 칠레에 팔고, 중국산 공구를 멕시코에,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축구복을 일본에, 영국산 명품 접이식 자전거를 말레이시아로 판매한다. 티쿤영국이 총괄하는 명품은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6개국으로 판매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온라인 해외직판을 하는 판매자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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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쿤이 양방향, 혹은 3개국 이상을 연결하는 해외직판을 성공시킨 핵심 노하우는 각 나라에 거점을 둔 현지법인의 역할이 크다. 티쿤영국은 유럽의 명품 공급과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며, 티쿤중국과 티쿤인도네시아는 단체티셔츠, 스포츠 유니폼, 안전조끼 등 의류 제조처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류 제조 생산규모 세계 6위인 글로벌 제조강국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경쟁력있는 의류 제조라인을 발굴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멕시코, 브라질, 호주 등 각 나라의 현지법인들은 티쿤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판매활동의 수출입통관 업무, 결제, 배송, 반품·환불 등 현지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여 판매자가 세계 어느 나라에 있든 안전하게 해외직판을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티쿤은 11개 국가에 직접 투자한 직영법인을, 2개 국가에 협영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티쿤 김종박 대표는 “전자상거래는 판매자가 국경을 넘는 시대로 확실히 발전할 것이다. 티쿤은 그 일을 가장 먼저 해내면서 한 걸음 앞선 해외직판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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