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로 확정했다. 윤 전 총장은 선언 장소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선택한 이유로 ‘애국정신’과 ‘헌법정신’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최지현 부대변인을 통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알렸다.
윤 전 총장 측은 매헌기념관을 택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독립의 밑거름이 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곳에서 우리 선조들이 목숨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인 대권 도전 선언을 하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와 비전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지만 이날만큼은 ‘윤석열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를 만들고 각 언론사별로 취재 신청도 받겠다고 알렸다. 윤 전 총장의 선언은 오후 1시로 예정됐다.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매헌 기념관은 누구나 대관 신청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윤 전 총장 측과 미리 연락을 하거나 의견을 조율하진 않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 앞으로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가처럼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지난번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 때도 윤 전 총장의 관람하는 모습은 굉장히 진지했고 관심이 깊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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