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올해 행사를 오는 10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2002년 출범한 키아프는 20주년인 올해까지만 단독 행사를 펼치고 내년부터는 코엑스에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와 공동 개최한다.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4일 “10월 13~14일 VIP 관람, 10월 15~17일 일반 관람을 진행한다”고 올해 행사 일정을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예년과 비교해 30% 이상 많은 갤러리가 참가를 희망했고, 대형 부스를 신청한 갤러리도 50%가량 증가했다. 최근 국내 미술 시장 활황과 프리즈와의 공동 개최 소식으로 키아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가 신청 갤러리가 큰 폭으로 늘었다. 협회는 “갤러리들의 요구로 인해 신청 마감일을 2주 연장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전했다.
협회는 참가를 신청한 300여 개의 갤러리 중 심사를 거쳐 세계 12개국 갤러리 170여 곳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나아트, 갤러리 바톤,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금산갤러리, 리안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PKM 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가 참가한다.
프리즈와의 공동 개최를 앞두고 해외 갤러리의 참가도 늘었다. 꾸준히 참가해온 페이스, 리만머핀 외에 페로탕이 3년 만에 다시 참여한다. 쾨닉, 글래드스톤, 페레스 프로젝트 등은 첫 참가를 결정했다.
올해 행사는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 뷰잉룸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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