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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 자급자족에 ‘올인’…심해가스전 첫 생산

美와 갈등 심화에 자원개발 열올려

5월엔 러와 합작 원전 4곳 동시 착공

중국의 첫 심해 가스전인 ‘심해 1호’가 지난 25일 남중국해에서 천연가스 채굴을 진행중이다. /신화연합뉴스




미국 등 서방의 전방위적인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에너지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 것과 함께 독자적인 거래 시스템도 확대하는 상황이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의 해양 천연가스 생산·저장 시설인 ‘선하이(深海) 1호’가 지난 25일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 싼야에서 150㎞ 떨어진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식 생산에 들어갔다. 지역 최대 수심은1,500m인데 중국의 독자적 심해 가스전으로는 첫 시도다.

이 가스전에는 1,000억㎥가 넘는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CNOOC는 “시추 과정에는 세계적인 혁신 기술 3개 등 자체 기술 13개가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선하이 1호’는 해저 가스관을 통해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등 웨강아오대만구 지역에 연간 3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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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중국의 자원 개발 이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9일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10억 톤 규모의 유전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내 러시아와의 합작 원전 4곳이 한꺼번에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 미중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에너지자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소비 석유의 73.5%를 수입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자급자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해외 에너지원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이 중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

에너지 거래에서 중국의 지분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22일 상하이에너지거래소는 ‘전국 통합 탄소 배출권 거래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고 이르면 이달 말 전국에 분산된 탄소 배출권 거래소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다 편리하게 탄소 배출권 거래 및 조절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1일에는 원유 선물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선물 옵션 거래는 국제 유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에너지 안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팡 석유화학협회 부비서장은 이와 관련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수단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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