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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 놓고 기대감 솔솔

경북 김천에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 눈앞…쿠팡 등 11개 특구사업자 참여

도심에 물류거점 구축, 풀필먼트 서비스 도입, 전기자전거로 통합배송…중소상공인 상생 기대

지난 24일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경북도가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온라인 유통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속한 배송을 위해 도심 주차장에 물류거점을 구축해 인공지능(AI)과 연동되는 물류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존 택배 물품과 중소상공인 제품을 전기자전거로 통합 배송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 심의위원회에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안건이 통과됐다. 내달 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최종 심의가 남아 있지만 특구 지정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스마트 물류특구가 지정되면 경북은 2019년 차세대 배터리(포항), 2020년 산업용 헴프(안동)에 이어 3년 연속 신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게 된다.

스마트 물류특구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물류 수요 급증에 따른 유통 물류 시장의 급성장과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물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 김천시 구도심과 혁신도시 일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2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물류 혁신기업인 쿠팡과 물류 자건거 생산업체인 이삼사, 차세대 물류 스타트업을 포함한 모두 11개 기업이 특구사업자로 참여한다.



김천 전통시장 인근 주차장을 활용해 스마트 생활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중소상공인 전용 풀필먼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택배물품과 중소상공인 제품을 통합 배송한다. 풀필먼트 물류는 AI와 연동한 재고관리와 온라인 주문, 분류, 포장, 반품 등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시 외곽이 아닌 도심의 물류거점에 마련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도심 4km 이내 구간 근거리 물류 배송에는 1톤 디젤트럭 대신 3륜형 전기자전거를 일부 투입해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부응할 계호기이다. 국내에 아직 안전기준이 없어 활성화되지 못한 물류용 전기자전거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 물류특구는 지역상생형 모델로도 관심을 모은다. 전통시장과 첨단 정보기술(IT)물류 서비스기업 간 협업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한 특구 사업설명회에서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우리 동네에 물류창고가 생긴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융합이 대세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어떻게 융합시키느냐가 혁신 성장의 키워드”라며 “물류 서비스 분야는 상품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혈관과 같은 산업인 만큼 물류 혁신으로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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