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용민 “윤석열, 대선주자는 스스로 빛 내야…정부 비판으로는 부족”

“尹 출마 선언, 정부 비판에 그쳐…준비 부족해”

“링 위에 올라온 것은 환영…불확실성 제거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권 주자라면 자기가 스스로 빛을 내면서 그 빛으로 국민들에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직 자신의 빛은 내지 못하고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윤 전 총장이 링 위에 올라온 것은 환영한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도 “아직 정치인으로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무도한 행태’, ‘약탈’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문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주어만 검찰로 바꾸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본인이 수장이었던 검찰이 어떤 극악무도한 행동을 했는지 망각하고 그 잘못들을 마치 정권의 잘못인 것처럼 끌고 가는 화법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그간 검찰이 해온 과오를 집약적으로 보여줬다”며 “검사들의 잘못은 봐주고 표적수사·정치수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학의 사건이나 김봉현씨가 폭로한 검사 술접대 사건 등에서 윤 전 총장이 검사에 대한 수사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여론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지지율 1위를 유지하는 것에 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선된 것과 비슷한 현상인 것 같다”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사람·시대정신에 대한 요구가 표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가 상징적인 의미는 가질 수 있지만 실제로 그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지는 검증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