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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동산 상승세 ‘뚜렷’ … 눈길 끄는 이슈 지역은?

대전 부동산, 문지지구ㆍ도안신도시ㆍ선화지구 등 이슈지역… 뚜렷한 상승세 ‘눈길’

집값 상승 광역시 중 ‘최고’, 청약열기 ‘최고조’… 문지지구 개발호재 ‘관심집중’





대전 부동산 시장이 주요 지역들을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은 물론, 상업·업무용 부동산도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전 아파트 값 상승률은 8.4%로 조사됐다. 이는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전 다음으로 높은 곳은 대구(7.7%)였고, 부산(7.2%), 울산(4.5%), 광주(3.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대전의 상승세는 주요 지역들의 선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문지지구, 도안신도시, 선화지구가 대표적이다. 먼저, 문지지구는 높은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문지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2단계 내 개발사업지역으로, 기업들의 입주가 활발하다. 친환경 폴리머 생산, 의료기기 제조 등 특수목적용 기계류와 IT,SW를 다루는 첨단기업이 대부분이다. 일자리 창출은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도 높다. 우선 ‘신문교’ 건설로 교통 환경이 개선된다. 신문교는 대덕구 연축과 신대동, 유성구 문지동을 도로와 교량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갑천변 도로를 거쳐 신설되는 회덕IC(예정)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17번 국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추게 된다. 시내·외 이동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의 조건을 충족하게 되는 셈이다.

이어 과학과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되는 ‘엑스포 재창조사업’이 주목된다. 현재 엑스포 재창조사업은 호텔, 쇼핑몰, 과학체험 시설 등이 총결집된 ‘사이언스콤플렉스’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하수처리장을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거점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대전 하수종말처리장 현대화사업’도 최대의 관심사 중에 하나다.



대전 혁신도시 예정지인 연축지구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도 가치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연축지구는 대덕구청사 신축 이전, 공동·임대주택, 물류시설, 일자리창출단지 등이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대전시가 혁신도시 입지 예정지로 선정한 바 있다. 연축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제 문지지구의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유성구 문지동 소재 ‘문지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8억6,000만원이었다. 이는 입주 시기였던 지난 2017년 5월 평균 매매가 3억2,500만원보다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이어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던 ‘대전인공지능센터’의 성공 분양도 주목된다. 유성 문지지구 첫 지식산업센터로 주목받은 ‘대전인공지능센터’는 분양에 나서기 전부터 100% 청약 마감을 달성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단지 내 상업시설도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는 것이다. 코로나 여파로 상가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대전인공지능센터’는 유성구 문지동 661-3에 지하2층~지상6층 연면적 2만739㎡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대전 대표 부촌(富村)으로 자리 잡은 도안신도시는 최근 집값 상승률이 상당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대전 유성구 봉명동 소재 ‘도안호반베르디움 2단지’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9억 원 수준이다. 지난 2019년 5월 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3,000만원이었다. 2년 만에 약 3억 원이 오른 것이다. 이와 함께 선화지구는 최근 청약열기가 뜨겁다. 올해 5월 분양한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는 평균 경쟁률 25대 1로 모든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역시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청약접수가 많이 몰려 50점대의 높은 청약가점도 당첨이 어려울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대전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는 물론, 지식산업센터나 상업시설이 모두 뜨거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의 가치도 높지만, 아직 많은 개발호재들이 예고돼 있고 향후 주거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많은 만큼, 잠재성이 여전히 높다. 장기적인 투자처로도 손색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어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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