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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수산업자 사면 논란에 "기준 충족…도대체 무슨 관련 있냐"

"형기 3분의 2 지낸 831명 중 하나…국힘이 반성할 문제"

"尹, 모든 문제에 文 걸고 넘어져…최소한의 예의 있어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정치·언론계 등 유력인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의 사면 의혹에 대해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7일 정책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2018년 신년 특별사면에 김씨가 포함된 것을 두고 청와대를 공격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법무부는 일반 형사범 중 형기 3분의 2를 지낸 831명을 특별사면했고, 김씨는 이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기준을 충족해 사면됐다는 것이다. 이어 "김씨는 국민의힘 지역위원장 출신과 감옥에서 만난 인연으로 김무성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과 인간관계를 맺고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히려 사기행각을 가능하게 만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발탁 인사로 한직에 있다가 서울중앙지검장과 총장이 됐다면 정치를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모든 문제에 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고 정부에 대해 악담과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간 칼을 들고 엄격한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수사하고 구속시켰다면, 본인과 본인 장모와 가족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으로 해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것에 대해서는 "20% 초과 금리 대출을 이용하던 239만명 중 208만명이 민간 서민금융으로 흡수돼 매년 4,830억의 이자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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