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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몰린 中 "자립만이 살길"…대학들 줄줄이 반도체과 설립

베이징·선전기술대·HUST 등

기초연구·인재양성 적극 추진

중국 베이징대가 지난 15일 반도체 단과대 개원식을 갖고 있다. /베이징대




중국 대학들이 잇따라 반도체 관련 대학과 학과를 설립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반도체 굴기’에 앞장서면서 중국 대학들이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는 반도체단과대학(集成電路學院)을 새로 설립하고 지난 15일 개원식을 열었다. 베이징대 반도체대는 집적회로 및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 기술자들을 양성하고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하오핑 베이징대 총장은 반도체대 개원식에서 “혁신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4일에는 항저우과학기술대(HUST)가 우한시에 반도체 관련 단과대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HUST는 올해 이 대학 졸업생 중 6명이 화웨이에 연봉 200만 위안(약 3억 5,000만 원)을 받고 입사해 유명해진 학교다. 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시에 위치한 신흥 명문대인 선전기술대(SZTU)도 지난달 반도체 관련 단과대를 신설했다. 선전기술대의 반도체 단과대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의 협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학의 반도체 드라이브는 4월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방문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당시 시 주석은 110주년을 맞은 이 대학을 방문해 “핵심 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직후 칭화대는 반도체단과대 설립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대량의 국가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반도체 분야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기업 정보 관련 회사 치차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규 등록된 중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은 1만 5,700여 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5월 반도체 칩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299억 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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