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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두고 갈라지는 국민의힘 “이준석 극히 우려” “비판 적절치 않아”

김철근 정무실장 “이준석 공격할 일 아냐”

정진석·권성동·장제원 “李, 여당 평론가인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시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를 방문,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낸 부정적인 평가를 놓고 당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리 당의 중진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의 정치행보와 지지율 추이에 대한 이 대표의 우려 섞인 걱정을 비판하는 것은 오히려 적절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 김 정무실장은 “이 대표를 공격할 일이 아니라 윤 전 총장을 당으로 견인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서 ‘정치는 예능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제1야당 당수가 토론 배틀 등의 이벤트 쇼에만 매몰되면 정권 연장 위한 방석만 깔아주게 된다’는 한 칼럼 문장을 인용했다. 정 의원은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요인은 청년들의 분노와 좌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노회한 지도력도 있었지만 단 하나를 꼽으라면 그건 윤석열”이라며 “당내 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을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전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4선 권성동 의원은 “당 대표는 후보들에 대한 평론가가 아니다”라며 “요즘 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 극히 우려스럽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 것은 정치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이지, 정권교체의 운명을 짊어질 제1 야당의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3선 장제원 의원도 “야권후보를 보호해야 할 제1야당 대표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위험하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지지율 하락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이 대표는 더이상 야권 주자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의 가치만 높이려는 자기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SNS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모두가 배웠어야 하는 교훈은 당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밖 인사를 밀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다 버리고 압박하다가 단일후보 확정 뒤에는 유세차에 오르려고 했던 분들이 있었는데, 이긴 선거였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이 웃고 지나갔지 결코 잊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당외 주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야 한다느니, 모셔와야 한다느니, 꽃가마를 태워야 한다느니 하는 주장에 선명하게 반대하고 공정한 경선만을 이야기하면서 전당대회에서 선택받았다.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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