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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최재형의 첫 메시지는 ‘청년’…“이념 정책이 청년 일자리 없애”

“우리 세대가 젊은이들 희망 꺾었다”

“최저임금 급격 인상이 일자리 줄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토즈 신촌본점에서 취준생, 알바생, 복학생 등 청년당원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이 시대의 청년들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선 후보로서 내는 첫 메시지 주제로 ‘청년’을 선택했다. 그는 “얼마 전 31세의 청년이 고독사 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 청년은 여섯 평 오피스텔에 살았다. 오피스텔에서는 150여 장의 이력서가 발견됐다”며 “홀로 고통스러운 운명과 맞서다가 세상을 떠난 청년의 운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탄식했다.



최 전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께 해달라. 다시 희망찬 미래를 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나서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도 가졌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과 관련해 사실 저를 비롯한 우리 세대가 젊은이들의 희망을 꺾어버린 상황을 만들었다”며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7재보궐 선거 때 당원이 됐다는 임준원(21)씨가 “요즘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게 참 힘들다.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대학생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하자 최 전 원장은 “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이 이념에 치우치거나, 정치적 유불리가 정책을 지속하는 기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젊은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은 의도 뿐 아니라 결과도 좋아야 한다. 다른 결과가 현장에서 발생하면 빨리 바꿔야하고 시장 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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