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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영웅” “형들 덕분”···‘골든 케미’가 다했네[도쿄 올림픽]

男양궁 2연패 뒤 김제덕에 폭풍 칭찬, 막내는 “형들 ‘미치자’ 말에 파이팅”

오진혁 “세대 차이 없었냐고요? 저는 어렵지 않았는데 동생들 생각은…”

26일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 도중 기합을 넣는 김제덕(가운데). 왼쪽은 오진혁, 오른쪽은 김우진. /도쿄=권욱 기자




“형들이 ‘오늘 하루만 더 미치자’고 계속 말해줬어요”(김제덕)

“최대한 편하게 지내야 눈치 안 보고 본인 능력 다 발휘할 수 있잖아요.”(오진혁)

“(한일전에서) 제덕이가 만들어준 거죠”(김우진)

2세트에 10-10-10-10-10-10점을 쏘는 등 신기의 ‘텐’ 릴레이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대표팀. 결승에서 ‘끝내기 텐’으로 대만을 돌려 세운 선수들은 서로에게 공을 돌리느라 바빴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된 오진혁(40·현대제철)은 4강 한일전 슛오프(연장)에서 결정적인 10점을 쏜 스물 세 살 차 김제덕(17·경북일고)에 대해 "김제덕 선수가 영웅이다. 힘든 상황마다 10점을 쏴주면서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가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정말 고마운 동료, 고마운 동생"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첫 올림픽에서 2관왕을 이뤘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경기가 남아있고, 그다음 올림픽이 남아있다"며 "목표가 이뤄졌다고 해서 자신의 양궁 인생이 다 이뤄진 게 아니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2, 3관왕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 했다.



금메달 확정 뒤 대형 태극기를 들어 보이는 ‘골든 케미’ 삼총사. 왼쪽부터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도쿄=권욱 기자


김우진(29·청주시청)도 한일전을 떠올리며 "엑스텐(과녁 정중앙)에 가까운 걸 쏴주면서 분위기가 확 반전됐다"며 "(김)제덕이가 만들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제덕은 형들 덕분에 경기를 즐겼다고 밝혔다. 그는 "형들이 '오늘 하루만 더 미치자'고 계속 말해줬다"며 "욕심을 부리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몸에 힘이 들어가서 원하는 슈팅이 안 나온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형들과 대화하며, 파이팅 하면서 즐겼다"고 설명했다.

김우진(왼쪽부터)과 김제덕, 오진혁. /도쿄=권욱 기자


고교 2년생인 김제덕은 오진혁과 스물 세 살 차, 김우진과 열 두 살 차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내 나이 차는 보이지 않았다. 맏형 오진혁은 "스스럼없이 대하는 부분이 많고, 최대한 서로 편하게 지내야 눈치를 안 보고 본인 할 수 있는 것을 다 발휘할 수 있는 거라 저는 어렵지 않았다"면서 "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우진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오)진혁이형은 젊게 사시고 잘 어울린다. (김)제덕이도 불편해 하지 않고 잘 지냈기 때문에 팀이 잘 유지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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