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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탄두 대폭 늘리나…격납고 230개 건설 중

신장위구르 지역에 110개

美, 위성사진 분석 통해 확인

중국이 지난 2019년 건국 70주년 국경절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 ‘둥펑-41’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규모로 핵미사일 격납고를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최근 핵탄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군축 협상 참여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과학자연맹(FAS) 소속 핵무기 전문가들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장위구르의 하미 인근에서 지난 3월부터 110개 핵미사일 격납고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간쑤성 등에서 발견된 것까지 포함해 중국이 건설 중인 핵미사일 격납고 수는 총 230개에 달한다.

현재 중국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격납고 수가 20개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10배 이상의 격납고를 새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데 1년 만에 30개를 늘렸다. 보유 개수에서는 미국이나 러시아의 10분의 1 미만이지만 이들 두 나라는 계속 핵탄두를 줄이는 반면 중국은 정반대다. 이에 따라 중국이 핵무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중국도 핵군축에 참여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위성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격납고를 늘린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중국은 20개 안팎의 격납고에 핵무기를 보관하고 있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격납고에 무조건 미사일을 보관하라는 법은 없다”며 “격납고를 만든 뒤 미사일을 옮겨가며 보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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