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임기 중 사의를 표명하고 야당에 입당해 대권 도전까지 선언한 가운데 청와대가 후임 인선을 위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감사원장이 빠진 이유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항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한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도 “다만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6월28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정치권으로 투신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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