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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인데 피어싱을…아기 발버둥치고 엄마는 "신경 끄세요"

귀걸이 뽐내며 "행복한 아기" 자막

틱톡 조회수 며칠만에 40만회 훌쩍

수천개 비난 댓글…육아논쟁 일으켜

최근 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 생후 6개월 된 딸이 귀 피어싱을 하는 모습이 아동학대 논쟁을 일으켰다. /=마리사 카르페니타 틱톡 갈무리




미국의 한 여성이 생후 6개월 된 아기의 귀를 뚫는 영상을 올려 아동 학대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일 영국의 미러, 더선 등은 마리사 카르페니타가 최근 틱톡에 올린 생후 6개월 딸의 피어싱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육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카르페니타가 공유한 영상을 보면 아기는 시술용 침대에 누워 발버둥 치며 울고 있다. 카르페니타는 딸의 머리와 손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했다. 이어 문신을 한 남성이 등장해 긴 바늘로 아기의 귓볼을 뚫었고, 아기는 몸에 바늘이 들어오자 몸부림치며 자지러지게 울었다.



시술이 끝나자 카르페니타는 아기의 눈물을 닦아주며 달랬다. 이후 그는 딸을 품에 안고, 아기의 귀에 달린 반짝이는 귀걸이를 뽐내며 “행복한 아기”라는 자막과 함께 영상을 마쳤다. 아기를 안고 있는 카르페니타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는 “아기에게는 피어싱 총을 사용하지 말고 문신 시술소에 가서 바늘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며칠 만에 4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누리꾼은 영상 속 내용이 아동 학대라고 비난하며 “왜 아기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냐”, “아기는 울고 엄마는 웃고. 아기가 불쌍하다”, “아기가 더 자란 뒤에 해도 되지 않냐”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카르페니타는 “당신들의 아기가 아니다”라며 “신경끄고 본인들 일에나 집중하라”고 맞섰다. 다음 날 카르페니타는 누워서 웃고 있는 딸의 영상을 올리며 “말 그대로 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소아과학회(AAP)는 “피어싱을 안전한 방식으로 하고, 정성껏 관리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위험이 거의 없다”면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자녀가 피어싱 부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질 때까지 피어싱을 연기하라”고 권장했다. 이어 “피어싱은 의사나 간호사, 또는 숙련된 기술자에게 받아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시술 부위에 소독약이나 항생제 연고 등을 바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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