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국회를 상·하원의 양원제로 만들고 대통령 4년 중임제의 개헌을 공약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에서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개헌을 추진, 선진국으로 정치문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개헌으로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은 폐지할 것"이라며 "지방행정체계는 현행 3단계에서 중앙과 지방 2단계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양원제상의 국회는 상원 50명, 하원150명으로 비례대표는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폐지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제 시스템 전환도 약속했다. 홍 의원은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민간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며 “국가는 민간경제를 뒷받침하는 서비스하는 역할로 만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선 "도심고밀도 개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집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지사 시절 강성노조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긴급명령을 발동해서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업규제 철폐로 민간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대폭 구조조정해 줄어든 고정비용으로 복지지금에 활용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잘사는 국민에게는 자유를 주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정부가 끝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민복지 사회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으로는 "상호 불간섭 주의와 체제경쟁 주의를 원칙으로 독일식 통일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안보로 국가 존엄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 북한은 물론이고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이루더라도 다음 정부는 180석 무소불위의 국회를 상대해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력, 추진력, 소통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차베스를 잡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기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겟냐”며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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