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피아니스트들이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명곡을 선보이는 ‘라흐마니노프 스페셜 콘서트’를 선보인다.
10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윤아인, 다니엘 하리토노프는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대표 협주곡을 연주한다. 콘서트 1부에서는 윤아인이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다니엘 하리토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하고, 2부에서는 서혜경이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무대에는 지휘자 여자경과 유토피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서혜경은 러시아 음악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차세대 피아니스트 윤아인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러시아의 피아노 거장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했다.
이번 콘서트는 예술의 전당과 탑스테이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러시아대사관, 러시아커뮤니티협회가 후원한다.
한편 진흥원은 양국 상호 간의 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년 예술, 공공·민간·지자체, 그리고 전문가 간의 교류 활성화 기반을 닦는 사업을 펼쳐왔다. 40명의 양국 차세대 예술인의 창작·협업을 지원하는 ‘시베리아 예술원정대’는 지난 4~7월 음악, 연극, 무용 등 3개 분야에서 진행됐으며 양국 전문가들의 지도(멘토링)하에 온라인으로 창작 교류활동을 전개했다. 9월 라흐마니노프 콘서트에 이어 11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문화 포럼을 열어 지속 가능한 교류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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