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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한 푼도 안 받았어도 사람 잘못 쓴 책임 있어"

"수사 빨리 해봐야 한다…측근·가까운 사람까지 다 깨끗할 수 있을지"

"분양할 때 너무 큰 이익 나…'키맨' 유동규, 당당하지 못하고 숨는 듯"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은 28일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관해 "수사를 빨리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굉장히 몸조심을 할 만큼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이 털면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까지 다 깨끗할 수 있을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가 대장지구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 이익을 상당 부분 환수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 말을 믿고 싶다"면서도 "2019년, 2020년 분양할 때 보니 너무 큰 이익이 나서 국민적 공분을 자아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행하는 사람들이 공무원 쪽에, 관에 상당한 로비를 안 하고는 진행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모양"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기획본부장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키맨이라는 그 사람의 태도는 좀 모호하다"며 "숨는 것 같다. 태도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 본인이 '1원 한 장 먹은 게 드러나면 사퇴하겠다'고 했다.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택 청약통장' 발언 논란을 두고 "말실수다. 50살까지 총각으로 있다 보니 청약통장을 해볼 생각을 안 해봤다는 게 이해는 간다"면서도 "어쨌든 큰 실수"라고 짚었다. 유 전 의원은 "검사만 평생 하던 사람이 어디 준비가 돼 있겠나"라면서도 "국민들이 이놈의 정치 혐오 때문에 여의도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을 불신한다. 이 지사도 국회 경험이 없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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