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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회장 가족, 2년 전 윤석열 父 자택 매입…캠프 "시세보다 싼 가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의 가족이 지난 2019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주택을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김 회장의 친누나로 알려진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 김모씨가 윤 명예교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입한 내역이 담긴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4월 윤 명예교수의 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 주택 토지 면적은 314㎡로 3.3㎡당 가격은 1,998만원이다.

열린공감TV 측은 “팔려고 하는 사람도 없고 굳이 거기에 가서 살려고 하는 사람도 없는, 매매 자체가 형성이 안 되는 곳이라고 한다”며 “부동산 업소를 통해서 나온 매물을 산 게 아니고 당사자들이 서로 통해서 직접 거래를 한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본지가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플랫폼 ‘밸류맵’을 통해 주변 단독주택 거래 사례를 살펴본 결과 윤 명예교수 주택에서 90m 떨어진 주택이 2018년 3월 3.3㎡당 2,286만원, 110m 떨어진 주택이 2019년 12월 3.3㎡당 2,383만원에 거래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을 내어 ”윤 명예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여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 10여 곳에 시세 보다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히 집을 내 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그 중 한 곳인 모 부동산에서 3명 정도 소개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인 김씨에게 부동산중개소에 내 놓은 금액대로 총 19억 원에 매도했다. 윤기중 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 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김씨의 신원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는 ”윤 명예교수는 김씨 개인이 계약 당사자였고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하여는 당연히 몰랐다“며 ”김씨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는 열린공감TV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윤석열 캠프는 ”열린공감TV는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정황 포착’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화천대유 측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뇌물을 준 것처럼 억지로 엮어 방송했다“며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하여 민·형사상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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