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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제로'…세계 첫 알약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신청

제약사 머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감염병 차단에 한 획을 그을 ‘코로나19 버전의 타미플루’가 나올지 주목된다.

1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머크와 파트너사인 리지백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날 FDA에 자체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승인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의 엄청난 충격에 대응하려면 전례없이 긴급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몰누피라비르의 승인 신청서를 FDA에 서둘러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감소시킨다는 내용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머크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77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증상이 발현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는 7.3%만 입원한 반면 위약(플라세보)을 받은 환자는 14.1%가 입원하거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위약을 받은 참가자 중 8명이 사망한 것과 달리 몰누피라비르 복용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상 시험은 오는 11월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의 승인이 날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최초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FDA가 정식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정맥주사인 렘데시비르가 유일하다. 머크의 니컬러스 카트소니스 부사장은 “(몰누피라비르는) 알약이기 때문에 진료소 주사실에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구용 치료제가 출시되면 현재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움직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NN은 인도·발리·베트남·영국 등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을 허가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오는 15일부터 전세기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에 대한 관광 비자를 발급하며 인도네시아 발리섬도 14일부터 국제선을 이용한 입국자들에게 덴파사르발리 국제공항을 개방한다. 영국 역시 이날부터 54개 입국금지국 중 7개국만 남기고 47개국에 대한 규제를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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