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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설훈 ‘明 구속 가능성’ 발언 우려…선당후사의 초심으로 돌아오라”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라기에 지나쳐”

“당 후보 공격 말고 승복의 전통 지켜달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6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의 초심으로 돌아가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흠결이 많다”라며 “이 지사가 대선을 치르는 중 구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 세 명의 당사자에게 (이 지사가 대장동 문제에 연루됐다고) 들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설 의원의 대장동 관련 발언에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며 “당의 단합과 동지애를 누구보다도 강조하며 당에 헌신하신 분이기에 참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라고 하기에는 동지들의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라거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는 너무 지나치다”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증거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판단을 구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파헤치자는 데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라며 “하지만 결정적 증거나 증언 없이 당의 집단지성을 무시하고 단정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 대변인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과도한 주장으로 공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도가 아니다. 민주당의 공정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승복의 정치 전통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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