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건 50대 남성이 18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국회 측 112 신고를 받고 전화 발신자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후 3시께 인천 강화도 모처에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국회의 한 의원실에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당신 의원실만 알려 주는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국회 측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회에 소방차 10대와 소방인력 50여명, 영등포경찰서 경찰관 및 폭발물 처리팀(EOD) 등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했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최근 2주간 국회를 출입한 기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홧김에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화경찰서가 A씨를 형사입건한 뒤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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