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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쇼팽콩쿠르 결선서 멋진 연주…입상은 불발

우승은 캐나다 브루스 리우

이혁 "굉장한 경험, 행복해"

피아니스트 이혁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하고 있다./사진=쇼팽콩쿠르 유튜브 캡쳐




피아니스트 이혁(21·사진)이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올라 멋진 연주를 펼쳤으나 아쉽게도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는 18~20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결과 캐나다의 브루스 리우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2위는 알렉산더 가드예브(이탈리아·슬로베니아)와 쿄헤이 소리타(일본), 3위는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스페인), 4위는 아이미 코바야시(일본)와 야쿠프 쿠스리크(폴란드), 5위는 레오노라 아르멜리니(이탈리아), 6위는 J.J.준 리 부이(캐나다)가 차지했다.

총 12명이 오른 결선에서 이혁은 마지막 날인 20일 네 명의 주자 중 세 번째로 무대에 올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비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이혁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감동의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국 피아니스트가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 건 2005년 임동민·임동혁·손열음, 2015년 조성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혁은 이날 결선 무대를 마친 뒤 12명의 연주자가 함께 한 자리(쇼팽 토크)에서 “정말 굉장한 경험이었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 이미 꿈이 이뤄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연에 함께한 모든 참가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1927년 창설된 쇼팽 콩쿠르는 5년에 한 번씩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2015년(17회)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앞선 2005년에는 임동민·임동혁·손열음이 결선에 진출해,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6년 만에 열린 이번 콩쿠르에는 500여 명이 지원해 96명이 본선에 올랐고, 3차 경연에 오른 23명 중 12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세 살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시작한 이혁은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및 최우수 협주상,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8년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의 성적을 내며 일찌감치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6세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학해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를 사사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두산연강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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