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북 정책에 대해 “친북이 아닌 실용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친북 인사들이 포진돼있다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친북적인 측면보다는 주변국 정세를 감안하며 매우 실용적으로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통적인 진보 시각에서 추진하는 한반도 정책에 비해 좀 더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하는 부분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이 제기한 북한 간첩 활동설에 대해서도 "북한의 고정간첩 5만여 명이 암약하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90년대 초반 청와대에서 간첩이 활동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고, 보수 정권 시기의 일이기 때문에 모순적인 주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의 평화 추진이 안보를 훼손한다는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한미 동맹은 과학기술 분야 등 굳건하게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통일부 장관은 안보 장관”이라는 김 의원의 표현에 대해 “통일부 장관이 꼭 안보 장관으로 규정돼야 하는 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그는 “안보 관련 장관이면 몰라도 안보 장관이란 표현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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