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돈 수수’ 의혹을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김기현(사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의 ‘조폭 거액 뇌물 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여당의 유력 대선 후보자에 대한 의혹인 만큼 신속·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국감장에서 이 후보가 조폭으로부터 20억 원을 수수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며 “아직은 의혹 수준이지만 사실이라면 징역 10년 정도는 살아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력조직 국제마피아 출신 박철민 씨 제보를 단순히 조폭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허위로 치부하기엔 돈이 전달된 시기와 장소, 과정 등이 너무 구체적으로 특정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철저한 수사 의뢰와 진실 규명을 강조하며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를 주문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오는 25일 경기 지사 사퇴를 예고한 이 후보를 향해 “임기 내내 국민과 도민의 자원을 이용해 자기 세력을 늘리는 약탈 정치를 자행했다”며 “1,350만 경기도민의 세금과 자원을 오직 본인의 정치를 위해 악용했던 ‘이기적 도지사’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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