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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붙을 野후보?…경선 3대 관전 포인트

■野 경선 투표 1일 시작

①2040 vs 5060 세대 대결

洪 2040·尹 60대 이상서 절대적

당원투표서도 세대흐름 탈 가능성

②조직 vs 온라인 힘 대결

尹 조직·洪 온라인 유리하다지만

투표율·소신 선택 여부가 변수

③전화면접·무선100%·재질문

전화면접·무선은 진보답변 많고

재질문땐 샤이 보수 응답률 높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대구 연합뉴스




11월 1일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당심과 민심이 50%씩 반영되는 데다 조직 일변도 투표 양상도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투표의 영향이 커졌다. 여기에 투표 방식도 전화 면접, 무선100%, 재질문으로 세분화돼 후보 간의 유불리는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은 11월 1~4일 모바일·전화 투표를 한다.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3~4일 진행한다. 결과 발표는 5일이다.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결선투표에 즈음한 대국민·당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2040 vs 6070 세 대결=세대 간 대립이 뚜렷하다. 2040은 홍준표 후보, 6070은 윤석열 후보를 밀고 있다. NBS의 지난 10월 25~27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후보는 18~29세 35%, 30대 28%, 40대 3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각각 3%, 9%, 8%에 불과했다. 반면 6070의 윤 후보 지지는 절대적이다. 60대는 41%, 70세 이상은 39%다. 홍 후보는 각각 20%와 14%에 불과하다. 50대는 윤 후보 26%, 홍 후보 22%로 비슷했다.

당원들도 세대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 당원 선거인단의 20~40대 비율은 34%, 60대 이상은 38%로 대등하다. 다만 2030 당원은 적극적 지지층인 만큼 여론조사상 2030과는 표심이 다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홍 후보를 찍으러 당원에 가입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대구시당에서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조직이냐 온라인의 힘이냐=당원 투표에서 후보가 동원하는 조직 표와 자발적으로 가입한 온라인 당원의 향방도 변수다. 윤 후보는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통해 상당한 신규 조직 표를 확보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신규 당원 중 조직의 영향권을 벗어난 온라인 가입자가 적지 않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월 4일 “상대적으로 조직적 가입이 어려운 온라인 당원 가입 비중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자발적 가입이 많은 온라인 당원은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조직 표는 조직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택하거나 아예 투표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윤 후보 측이 조직 표 단속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이런 흐름을 알고 있는 유승민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시당 기자회견에서 “소신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 후보(오른쪽)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국가정상복원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의 지지 선언에 참석해 김중태 전 박근혜 정부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권욱 기자


◇전화면접·무선100%·재질문…유불리 갈려=여론조사 방식이 각 후보에게 가져다줄 유불리는 갈린다. 국민의힘은 양자 대결을 전제로 4지선다 경쟁력 조사를 한다. 이때 △전화 면접 △통신사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재질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화 면접은 자동응답(ARS)에 비해 진보 성향의 답변율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무선전화 100%도 유선전화가 빠지면서 진보 성향층 답변 비중이 높아진다. 전화 면접, 무선전화 100%로 진행(재질문 없음)한 10월 26~28일 KBS·한국리서치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후보(39.5%)가 윤 후보(20.9%)를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재질문은 ‘샤이 보수’의 응답률이 높아진다는 분석과 비호감도가 낮은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맞선다. 전화 면접, 무선전화 100%에 재질문을 넣은 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적합도 조사에서 홍 후보 30.7%, 윤 후보 25.1%, 유 후보 20.6%를 기록했다. 보수 지지세가 높은 윤 후보와 비호감도가 낮은 유 후보가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며 홍 후보와의 격차를 좁힌 것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조사 방법은 홍 후보에게 유리한데, 재질문은 윤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가와 정권 교체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는 능력이 누가 더 나은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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