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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마저 중국 떠난다… 빅테크 백기 든 당국 검열

MS 이어 야후도 이달 서비스 종료

홍색규제에 글로벌 빅테크 철수

야후가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남은 서비스를 모두 접게 됐다는 공지를 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인터넷 포털 야후도 중국에서 서비스를 전면 철수한다. 이로써 ‘중국산’이 아닌 인터넷 서비스들이 중국 땅에서 사실상 모두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야후가 “지난 1일자로 중국 본토에서 야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며 그 이유로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규제가 극심하게 도전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야후 측은 “중국 이용자들의 권리를 비롯해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터넷 환경을 위해 노력했지만 서비스를 접게 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AP연합뉴스


인터넷 포털인 야후 서비스를 최소화하며 중국 서비스를 이어가던 야후마저 중국을 떠나는 것은 더 이상 중국 내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당국의 인터넷 검열 등 중국 정부의 요구도 야후를 중국에서 떠나게 했다. 야후는 2010년대 초반 e메일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접은 후 2015년에는 베이징의 사무실을 폐쇄하고 운영 규모를 대폭 줄여 날씨와 외국어 뉴스 기사를 보여주는 일부 페이지만을 운영해왔다.

지난달 MS도 커리어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 서비스를 종료하며 “극심하게 도전적인 환경이 만들어졌고 중국 당국의 빅테크 준수 요구가 더욱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2009년 중국에서 서비스 운영이 차단됐다. 이어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색 결과 검열을 거부하는 등 마찰을 빚고 2010년 전면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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