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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共 최고지도부 ‘상무위원’에 미투…유명 테니스 선수가 폭로

2020년 오스트리아오픈에 출전한 펑솨이./EPA연합뉴스




중국의 유명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지난 2일 밤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에 장가오리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전 부총리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즉시 삭제됐지만, 인터넷에서 캡처한 파일이 확산하며 사태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펑솨이 선수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2007~2012년께 해당 사건이 발생했으며, 처음엔 장 전 부총리가 부인과 함께 테니스를 치자고 초청한 뒤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펑솨이는 ”부총리쯤 되는 지위에 계신 분이라면, 두렵지 않다고 할 것을 안다.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도, 화염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이 되더라도, 자멸을 재촉하는 길일지라도 진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장가오리 전 부총리./EPA연합뉴스




NYT는 ”장 전 부총리급의 공산당 고위급 인사에 대해 이런 의혹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면서 권력층 핵심 인사에 대한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폭로로 파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8년 은퇴한 장가오리는 국무원 부총리로서 2013∼2018년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다. 중공 상무위원은 중국 최고 지도부 7인을 의미한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포함되는 ‘상무위원’은 그동안 임기 중이나 임기 후에 각종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불문율이 있었다. 다만 시진핑 집권 후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정법위원회 서기)이 부패 혐의로 처벌을 받으면서 이런 불문율은 일단 깨졌다.

펑솨이는 한때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중국의 테니스 스타다. 그는 대만인 파트너 수웨이시에와 함께 2013년 윔블던 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프랑스 오픈에서도 복식에서 우승했다. 같은 해에 US오픈에서는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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