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4,300억원 규모 대어급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건설업계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 마에스트로’(투시도)를 제시하며 조합원 표심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단지 시세가 15억원을 넘기며 조합원 이주비 대출이 막히자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자사 연대보증으로 이주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합원 분담금 입주 2년 후 납부 △신축 가구 100% 중대형 평형 구성 등을 공약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과천 본도심에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7-1단지)와 함께 4,200가구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게 됐다. 과천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3층~지상35층, 공동주택 1,351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정비사업에서 3조5,867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건설업계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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