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우량 신안군수 "전국 첫 '태양광 연금'…귀촌문의 쏟아져"

주민 1인당 최대 51만원 지급

올해 순전입자만 251명 늘어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 순항

추포~비금 연도교에 큰 기대

'1도 1뮤지엄' 사업 등도 박차

박우량 신안군수. /신안=김선덕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까지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을 주도하는 한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박우량(사진) 전남 신안군수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현재 추진하는 태양광 개발이익 공유 정책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귀어·귀촌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 1분기부터 안좌도 96MW와 자라도 24MW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금을 전체 지역주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급된 금액은 분기별 4억 원씩, 지금까지 총 12억 원을 지급했다. 안좌·자라도 전체 주민 2,535명에게 1인당 최소 12만 원에서 최대 51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박 군수는 “지난 4월 첫 배당금이 지급된 후 올해 순전입자만 251명이 증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지도읍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이 개소하면 지도와 증도, 비금도까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도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단지 10곳에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고 15곳에는 계측기 설치 완료 후 풍황을 계측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SK E&S가 96MW 규모의 시범단지도 착공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해상풍력으로 인한 어업인의 어장 피해가 없도록 수용성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어업 피해 영향 조사’를 통해 피해 어업인을 특정하고 피해율을 산정해 발전사업자가 보상을 추진할 수 있또록 해상풍력 보상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핵심 사업으로 추포~비금 연결 연도교 건설(사업비 3,827억 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천사대교와 임자대교 개통 이후 자은·암태·안좌·팔금·장산·신의·하의·도초·비금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면 다이아몬드 모양이 되는데 육로로 연결되는 이들 9개 섬을 다이아몬드 제도라 부른다.

박 군수는 “비금과 도초 권역이 육로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의료, 문화, 교육, 유통,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 분야의 급성장과 함께 기존 1·2차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3·4차 산업으로 더욱 확대 개편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복합문화예술축제를 선보이는 신안군은 ‘1도 1뮤지엄’을 통한 새로운 관광사업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스위스 출신의 유명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자은도 인피니또 뮤지엄을 비롯해 안좌도 퍼플교, 자은도 무한의 다리, 기점 소악 병풍도를 잇는 12사도길이 신안 관광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박 군수는 “신안은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해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육지와는 다른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미개발 관광자원”이라며 “신안의 자산을 관광객의 수요에 맞게 자료화하고 디자인해 개발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1도 1뮤지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자원이 풍부한 신안군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양식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어선이 없는 어업인에게 어선을 임대해 주고 김, 왕새우, 개 등을 체굴하는 전문 어업인을 육성해 실질적으로 소득 증대를 이끌어 어려움 없이 초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군민의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에 두고 현재 추진 중인 사계절 꽃피는 섬, 1도 1뮤지엄, 연도교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