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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슬라' 리비안 화려한 데뷔…시총 1,000억弗로 GM·포드 제쳐

30% 뛰어 기업가치 업계 6위

주가 향방, 생산량이 좌우할듯

/로이터연합뉴스




‘제2의 테슬라’로 각광받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오토모티브가 뉴욕증시에 안착했다. 데뷔 첫날에만 30% 가까이 상승해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전체 자동차 기업 중 6위를 차지했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공모가 78달러 대비 29.14% 오른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기준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물론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제쳤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986억 6,000만 달러(완전 희석 기준)로 7위인 GM(860억 5,000만 달러)과 8위인 포드(773억 7,000만 달러)보다 높아 6위에 올랐다. 현재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가 넘는 기업은 테슬라·도요타·폭스바겐·BYD 등 4개사뿐이다.



리비안의 향후 주가는 생산량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리비안이 아직 생산 라인을 크게 늘릴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존 폴 맥더피 경영학 교수도 “빠른 확장을 기대하며 높은 가격을 지불한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며 “현재의 흥분 상태에서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RJ 스카린지(사진)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안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으로 ‘건강한 공급망’을 꼽았다. 그는 “현재 부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공급망 붕괴가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리비안이 선주문된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5만 5,400대의 생산을 오는 2023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이런 전망이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고 꼬집었다.

물론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먼저 아마존이 배달 트럭 10만 대를 주문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엄청난 만큼 테슬라와 루시드 등 경쟁자와 별개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맥더피 교수는 “전기차 시장은 승자 독식 시장이 아니다”라며 “밀물이 모든 배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배는 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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