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차세대 열전 2021!'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차세대 예술가들이 연간 조사연구와 멘토링,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을 발표하는 ‘차세대 열전 2021!’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플랫폼 실현 총 4개 분야로 나누어 39명의 차세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임정하 안무가와 손성연 작가, 문수진 연출가 3인은 ‘차세대 열전 2021!’의 출발을 알리는 중책을 맡았다.
먼저 공연예술 무용 분야의 임정하 안무가는 16일과 17일 양일간 무용공연 '뉴-에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임정하 안무가는 현대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연, 기계와 만들어내는 변화의 접점에 흥미를 느끼고, 자연, 기계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뤄왔으며, 이번 작품 ‘뉴-에튜 프로젝트’는 움직임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고민을 작업으로 옮겨온 작품이다.
임정하 안무가는 “움직임의 원형을 찾고, 기계가 원형의 움직임을 동작하고, 외부적 요소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관객들과 이야기 나눌 계획이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공연예술 연극 분야의 손성연 작가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음아트홀에서 ‘우리는 미쳤다!’ 라는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성연 작가는 다양한 정신적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신장애인을 중심으로 피해를 인식하고 저항하기 위해 작품을 기획했다.
손성연 작가는 “이번 작품을 위해 ADHD,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조현정동장애 등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고통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언어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준비했던 다른 공연이 취소되어 많이 힘들었지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통해 다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공연예술 다원 분야의 예술가 문수진은 ‘예술에는 선이 없다’는 것을 모토로 다양한 장르간의 융합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21일 양일간 씨어터송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작품은 김동인 작가의 ‘광염 소나타’를 원작으로 관객참여가 가능한 형태로 각색하여 예술가의 윤리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례를 어떻게 해석하고, 소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수진 연출가는 “다원 분야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장르가 탄생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매력을 아는 순간 작품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 매력”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멘토분들께 작품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고, 쇼케이스와 최종발표의 기간 동안 작품의 방향성을 충분히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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