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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달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美와 갈등 피했다

기존 증산 방침 유지에 美 "환영"

시장 상황 따라 조정 가능성도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월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주도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결정에 맞서 증산을 중단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일단은 하루 생산량을 매달 40만 배럴씩 늘리는 기존 일정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는 다음 달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시장 상황이 바뀌면 즉각 (증산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미국 주도의 SPR 방출에 따른 갈등으로 OPEC+가 기존 증산 스케줄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OPEC+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루 생산량을 약 1,0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후 각국의 경제 재개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8월부터 감산 규모를 매달 40만 배럴씩 줄이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미국은 OPEC+의 이번 증산 스케줄 유지 결정을 환영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정과 SPR 방출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OPEC+가 증산 규모를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컨설팅 업체 라피단에너지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OPEC+가 여건이 되면 (증산을) 일시 중지하거나 중단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OPEC+는 내년 1월 4일 추후 증산 계획을 논의한다.

한편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0% 떨어진 배럴당 64.7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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