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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상부 중앙선관위원 청문안 미채택

與 "국힘 당적…중립성 신뢰 잃어"

野 "노정희 강행한 與 내로남불"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권욱 기자




국회가 6일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안건을 채택하지 못했다. 문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두고 여야가 충돌한 결과 인사청문 특위는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안을 채택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선거관리를 담당하게 될 중앙선관위 위원이 불과 2달전까지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다는 점은 문 후보자에 대한 ‘정치 중립’ 요건을 훼손하는 지점이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물러서기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 문 후보자 선출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 결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여야 간사 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몫으로 추천된 문 후보자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과 당원으로 가입했다가 최근 탈당한 것을 지적하며 '국민의힘 대리인'으로 몰아붙였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고 맞섰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대선의 축소판이라는 종로 보궐선거까지 국민의 관심사가 목전에 있는데 입당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전례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문 후보자의 35년 가까운 업적과 공정성을 다 봐야지, 20일이 채 안 되는 기간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부분을 가지고 전체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재고해달라"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 경력이 총 19일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중립성 훼손 주장을 들으니 '내로남불'이 생각났다"며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줄곧 이념 편향성 문제로 야당이 반대했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는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 활동에 대해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아니라 정당의 경선관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선관위도 정당의 경선 사무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관위 출신이라도 흠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원 가입에 대해선 "당직자가 보안을 이유로 당원 가입을 요청해서 깊은 고민 없이 가입하게 됐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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