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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또 먹통 사태에 철렁…AWS, 이달 들어 세번째 클라우드 서버 장애

지난 7일 대규모 서버 장애 이후 세번째

오전 7시35분부터 이른 오후까지 지속

코인베이스·슬랙·훌루 등 장애 보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또 한 번 통신 장애를 일으켰다. 이번 달에 들어서만 세 번째로, 가상화폐 거래소부터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장애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WS가 이날 오전 7시 35분(동부 기준) 보스턴·휴스턴·시카고 등을 관할하는 북부 버지니아 지역의 서버에서 발생한 연결상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며 “몇 시간 가량 클라우드 먹통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AWS는 조사를 시작한 뒤 한 시간 뒤 서버를 복구했다고 전했지만 이른 오후까지도 문제는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같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정오 무렵 문제가 발생했고 세번째는 오후에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웹사이트상의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업무용 메신저 슬랙 등에서 AWS 장애로 인한 문제가 보고됐다. 코인베이스 측은 “20여분간 암호화폐 거래가 지연되는 등 장애가 있었다”고 전했다. 슬랙 측은 오전에 파일 업로드, 메시지 수정 등이 작동하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이달 7일에도 AWS가 오전부터 통신 장애를 일으키면서 오후 7시35분께 복구될 때까지 약 9시간 동안 뉴욕·워싱턴·보스턴·시카고 등 동부 지역에서 피해사례가 집중적으로 보고된 바 있었다.

이날 아마존의 '프라임 뮤직', 영상회의 서비스 '차임', 홈보안 시스템 '링' 서비스가 중단됐고 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로빈후드·코인베이스 ·델타에어라인 등 주요 서비스들이 장애를 겪으며 충격을 줬다. 이어 지난주에는 이보다 짧은 장애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전경 /AP연합뉴스


특히 이번 장애들이 AWS가 최대 규모 클라우드 서버를 갖고 있는 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문제다. 동부 지역은 서버 수요가 유독 크기 때문에 유난히 장애에 취약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업체 에이비어트릭스 시스템즈의 제임스 데빈 제품 부사장은 “앞으로 이 같은 클라우드 먹통을 더욱 자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업체를 다양화하면 중단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지만 이는 아마존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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