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원팀행보' 明·洛...호남 표심부터 공략한다

비전위 출범...4일만에 한자리에

내달 '비전투어' 첫 행선지는 광주

洛 "당정신 훼손 안돼" 쓴소리도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7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7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함께하며 공동 행보에 나섰다. 지난 23일 경선 이후 처음으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만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본인·부인을 둘러싼 논란으로 하락세인 상황에서 ‘원팀’을 부각시키며 ‘골든크로스’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내년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퇴행할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만들어갈지 결정되는 분기점”이라며 “퇴행하지 않기 위해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은 민주당이 단결해 승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치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인 통합을 이뤄내야 할 시기에 이 전 대표가 함께하기로 결단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더 낮게, 더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갈 때”라며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통해 지혜를 모아가겠다. 그 과정에서 제 생각도 더 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우선 호남 민심을 다독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이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선제 개헌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호남에서 80%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2007년과 2017년 대선뿐이다. 이에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한 초선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아직 이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못한 호남분들이 상당히 있다”며 “이 전 대표가 ‘원팀 행보’를 지속하면 (호남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80%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의원 역시 “내년 1월 5일부터 전국을 연결하는 비전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며 “첫 행선지는 광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쇄신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쇄신이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내세우며 당에 변화를 주문하는 이 후보에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도 헤아리라’는 조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